<범죄도시 3>는 2023년 5월 개봉한 한국 액션 범죄 영화로, <범죄도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상용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마동석이 마석도 형사로 복귀하면서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강력해진 액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서울 광역수사대 소속으로 승진한 마석도와 새로운 팀이 등장하며, 조직 폭력과 첨단 기술 범죄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범죄 수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전편보다 더 강력한 적들과 마주한 마석도의 활약은 이전보다 더 거칠고 통쾌해졌으며, <범죄도시 3>는 국내 관객 1,1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또 한 번 천만 영화로 등극, 시리즈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1. 정보 및 줄거리
이야기는 마석도(마동석)가 금천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광수대)로 옮긴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광수대 형사들과 함께 서울 일대에서 벌어지는 마약 사건을 추적하던 중, 마석도는 단순 마약 유통이 아닌 국제 조직이 개입된 대규모 마약 범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수사 도중 등장하는 첫 번째 악역은 일본 조직과 연결된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로, 냉혹하고 무자비한 성격의 인물입니다. 리키는 대규모 마약 거래와 인신매매, 불법 도박까지 연루된 국제 범죄자이며, 광수대의 수사는 점차 국제 공조로 확장됩니다. 하지만 리키 뒤에는 또 다른 국내 악당 주성철(이준혁)이 숨어 있습니다. 그는 과거 마석도와 인연이 얽힌 인물로, 이번에는 훨씬 더 계획적이고 기술적인 범죄로 마석도를 압박합니다. 주성철은 단순한 폭력배가 아닌, 기술과 조직력을 활용해 수사망을 교란시키고, 경찰 내부 정보까지 조작하는 치밀함을 보여줍니다. 마석도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돌파력과 정의감으로 수사를 이끌며, 광수대 팀원들과 협력해 조직의 실체를 파헤칩니다. 특히, 마석도의 주먹 액션과 맨몸 전투는 이번 작품에서도 큰 볼거리입니다. 결국 마석도는 두 명의 거대한 악역과의 혈투 끝에 마약 유통망과 국내 조직을 동시에 붕괴시키는 데 성공하고, 사건은 광역 수사대의 역사적인 성과로 기록됩니다. 영화는 전작보다 넓은 무대와 다양한 인물 구성을 통해 더 역동적인 전개를 선보이며,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제공합니다.
2. 등장인물
마동석은 이번에도 중심축인 마석도 형사로 활약합니다. 그는 기존 작품보다 더 능숙하고 여유 있는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광수대의 중심에서 전체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무게감도 동시에 보여줍니다. 액션의 강도와 유머의 균형은 여전히 인상적이며, 시리즈를 지탱하는 핵심 에너지로 작용합니다. 이번 편의 두 악역도 주목할 만합니다. 먼저, 이준혁이 연기한 주성철은 기존 시리즈의 빌런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됩니다. 그는 조용하고 차분한 겉모습 뒤에 폭력성과 광기를 감춘 인물로, 과학적 접근과 냉정한 판단력으로 경찰의 허점을 노립니다. 이준혁은 ‘젠틀한 악당’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 배우로, 리키 역을 맡아 국제 범죄조직의 리더를 현실감 있게 표현합니다. 그는 일본 야쿠자식 무기 사용과 무자비한 폭력성을 통해 기존 한국형 악역과는 또 다른 유형을 제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민재, 고규필, 전석호 등 다양한 형사 캐릭터들이 등장해, 팀워크 중심의 수사를 그려냅니다. 특히 고규필은 유머와 실전을 동시에 소화하며 영화의 감정선을 완급 조절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배우들의 앙상블은 강력한 액션뿐 아니라 팀 간 케미와 심리적 갈등, 유머 코드까지도 자연스럽게 엮어내며, 관객들에게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요 캐릭터들이 개별적으로 살아 숨 쉬며, 범죄와 수사의 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3. 관객반응
<범죄도시 3>는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킨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역시 마동석”, “세 번째 편인데도 지루하지 않다”, “액션과 웃음의 밸런스가 완벽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관객들은 마석도 캐릭터에 대한 안정적인 신뢰감을 바탕으로 영화에 쉽게 몰입했고, 새로운 악역들에 대한 신선함과 긴장감에도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특히 주성철이라는 캐릭터는 “가장 무서운 빌런이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악역이라 더 섬뜩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준혁의 연기 변신은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시리즈의 명성에 비해 ‘뻔한 전개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객은 속도감 있는 연출과 강도 높은 액션, 유쾌한 대사들 덕분에 충분히 즐거운 영화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평가들 또한 “장르 영화의 규칙을 가장 잘 이해한 작품”, “한국 액션 프랜차이즈의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남겼으며, 무엇보다 후속 편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운 작품이라는 점에서 <범죄도시 3>의 성공은 상업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객층도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고르게 분포되었고, 가족 단위 관람도 많아 한국형 액션물의 대중적 접근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범죄도시 3>는 시리즈물의 한계를 넘어서, 지속적인 진화와 캐릭터 강화로 새로운 정점을 찍은 작품입니다. 확장된 세계관과 다층적인 악역 구성, 그리고 변함없는 마석도의 활약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어떤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로 돌아올지 기대되며,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성공 모델로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