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2>는 2022년 5월 개봉한 액션 범죄 영화로, 전편의 흥행을 바탕으로 더 큰 스케일과 긴박한 전개로 돌아온 속편입니다. 이상용 감독이 연출하고 마동석이 다시 한번 주인공 마석도 형사 역으로 등장하며, 손석구가 새로운 악역으로 출연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편에서 구로-가리봉 일대 조선족 조직을 소탕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이번에는 국제 범죄를 배경으로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벌어지는 강력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립니다. <범죄도시 2>는 전작보다 더 강력한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 유머와 긴장감을 절묘하게 조합한 연출로 큰 인기를 얻으며 개봉 2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한국형 형사 액션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범죄도시> 시리즈의 흥행을 굳건히 다졌습니다.
1. 정보 및 줄거리
영화는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 형사들이 베트남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살해 사건을 조사하면서 시작됩니다. 마석도와 팀원들은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사건의 배후에 국제적 납치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조직을 이끄는 인물은 바로 강해상(손석구)이라는 잔혹한 인물로, 한국에서 도피 중인 범죄자입니다. 강해상은 냉혹하고 예측불허의 성격을 지닌 인물로, 돈을 위해 납치, 협박, 살인을 서슴지 않으며 피해자들에게 극도의 공포를 안깁니다. 마석도는 그를 추적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를 누비며 단서를 추적하고, 강해상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강해상은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조직을 통해 범죄를 이어가며 수사를 방해하고, 마석도는 그를 잡기 위해 경찰청, 외사과, 검찰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이끌어냅니다. 영화는 베트남과 서울을 오가는 고속 추격전과 격렬한 맨몸 액션, 마석도의 압도적인 파워와 해학적인 유머를 절묘하게 배합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결국 마석도는 강해상의 숨겨진 아지트를 추적해 마지막 일전을 벌이며,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선악 대결을 넘어서, 해외 원정 범죄와 국제 공조 수사의 필요성, 그리고 범죄자 검거에 대한 공권력의 중요성을 시사적으로 담아냅니다. 전편의 설정을 이어가면서도, 한층 넓어진 세계관과 깊이 있는 전개로 속편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습니다.
2. 등장인물
마동석은 이번에도 주인공 마석도 역을 맡아 ‘괴물 형사’의 위엄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그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돌직구 수사 방식으로 범죄자들을 쓸어버리며, 시원시원한 액션과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관객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해소시킵니다. 마동석의 캐릭터는 단순히 물리적인 강함뿐 아니라, 정의감과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지닌 인물로 그려져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손석구는 이번 편의 메인 빌런 강해상 역을 맡아, 전편의 윤계상(장첸)과는 또 다른 타입의 악역을 선보였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냉정하게 사람을 해치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범죄를 반복하는 그의 연기는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손석구 특유의 담담하고 냉소적인 말투, 예측불허의 행동은 강해상이 단순한 악인이 아닌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진짜 위협’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최귀화는 마석도의 파트너 전일만 형사로 등장해 전편에 이어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줍니다. 감초 역할을 하면서도 상황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그의 존재는 이야기의 중심을 잘 잡아줍니다. 이외에도 하준, 박지환, 이주빈 등 조연진 역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박지환이 연기한 장이수는 전편에 이어 ‘정보원+웃음 코드’로서 활약하며 영화의 리듬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은 현실적인 범죄 상황과 수사 현장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캐릭터 간의 유기적인 호흡을 통해 한 편의 긴장감 넘치는 형사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3. 관객반응
<범죄도시 2>는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극장가가 침체되어 있던 상황에서도 이 영화는 관객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돌려놓은 상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관객들은 “속 시원한 액션이 최고였다”, “마석도의 주먹이 다 했다”, “현실감 있으면서도 통쾌한 전개가 일품”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빌런 강해상에 대한 공포감과 마석도의 정의감 있는 대응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관객의 감정 몰입을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범죄도시 1보다 더 재밌다”는 평가도 많았으며, 후속편 제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확장된 세계관에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비평가들 역시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한 속편의 모범”, “현실성과 오락성을 모두 잡았다”라고 평가하며, 마동석 액션의 상징성을 다시금 각인시킨 작품이라고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한국형 액션물의 확실한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는 데에는 이 작품의 공이 크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관객 연령층도 다양해, 20~30대뿐 아니라 40대 이상 관객들에게도 고른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는 영화가 가진 뚜렷한 캐릭터, 빠른 전개, 이해하기 쉬운 구조 덕분에 대중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만족시킨 결과입니다. 영화의 히트에 힘입어, 시리즈 3편은 물론 이후의 세계관 확장형 스핀오프까지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범죄도시 2>는 전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넓은 무대와 더 강력한 악역을 통해 한층 진화된 형사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 작품입니다.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범죄 현실과 수사의 중요성을 함께 다룬 이 영화는, 시원한 액션과 선명한 정의감으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마석도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성공적인 모델로 오래도록 회자될 것입니다.